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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FM] 요르단 시리아 난민 현황과 의료 사역의 필요와 전망

김 요 셉
(중동 선교사)

객된 자를 위한 땅, 요르단
어릴 때부터 한국은 자원이 부족해서 열심히 공장을 짓고 물건을 수출해야 먹고 살 수 있다고 교육을 받았다. 누구나 석유가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보았을 것이다. 이런 석유를 검은 황금으로도 부를 만큼 귀하다. 하지만 검은 황금 석유가 검은 눈물이 되기도 한다. 석유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 나라 간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석유 채굴권을 독점한 지도자에 의해 민초들은 결핍된 삶을 살아야하는 경우가 흔하다. 중동에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석유 때문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요르단은 특이한 나라이다. 중동에 위치하면서도 석유가 없다. 건국 과정에서 해안선이 하나도 없어 사우디 아라비아에 간신히 홍해 해안선을 25km 얻는 대신 내륙의 사막 일부를 넘겨주었는데 하필  넘겨준  땅에서  석유가  또  나왔고,  다시  무르자고  했을  때  사우디는  거절했다.  중동역사에서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땅은 쉴 틈 없는 전쟁이 할퀴고 지나갔지만 요르단 땅은 평온한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팔레스타인 땅에 난리가 있으면 요르단강을 건너 피난오곤 했다. 성경에서도 다윗은 두 번에 걸쳐 요르단 땅에 피신했었다. 예수님의 예언 말씀대로 예루살렘이 티투스 장군의 로마 군대에 의해 포위되기 시작할 때 예수를 따르던 유대인들은 요르단의 펠라(Pella)로 피난하였다. 근세에 들어서는 이스라엘의 독립 선포와 함께 전쟁이 시작되어 1948년과 1967년 두 번에 걸쳐 팔레스타인 난민이 대거 요르단에 유입되었다. 80년대의 레바논 내전 때에는 레바논에서 난민이 유입되었으며 1991년과 2003년 두 번의 이라크 전쟁에서 이라크 난민들이 대량 유입되었다. 마지막으로 2011년 시리아 내전 사태로 요르단 인구의 거의 20%에 해당하는 시리아 난민이 들어와 요르단 왕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는 압둘라 2세의 리더십과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간신히 꾸려가고 있으나 오래 지속될 경우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 난민 진료소를 차리면 언급한 나라 외에도 체첸, 리비아, 예멘 등지에서 유입된 난민도 만나게 된다. 주변 나라가 난리 통을 겪는 동안 요르단이 평화를 누리는 것은 석유가 없어서, 가진 것이 없어서 아닐까 하는 역설적인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누군가 탐낼 무언가가 없기에 이라크, 시리아 사람들이 오히려 부러워하는 나라, 요르단… 요르단 사람들은 석유가 없다고 알라(Allah)를 원망했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축복이라는 것은 인간의 생각과 얼마나 거리가 먼지 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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