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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난인물] 본죽, 본월드미션 최복이 이사장

이 땅에 밀알이 되어 죽도록 온 존재로 사랑하라 하네

본죽, 본월드미션 최복이 이사장

대담: 김성용 목사(본지 발행인) 정리: 김오석 기자

  1. 최복이 이사장님과 본월드미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린 시절 불교의 관습으로 온통 젖어있는 충남 청양 시골 종갓집에서 자랐습니다. 고향집 앞에는 넓은 논밭이 펼쳐져 있고 뒤에는 칠갑산을 병풍처럼 두룬 조그만 마을에서 자라다가 난생 처음 대학의 진학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가서 모태신앙을 가지고 있는 지금의 남편인 김철호 대표(본아이에프)를 만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전공 석사 과정과 충남대학교 문과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2002년 본죽을 창업하고 (재)본월드미션(본세계선교회) 이사장, (주)본아이에프(본죽) 대표이사, (사)본사랑재단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월드미션은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도록 돕는 일 곧 하나님의 사랑, 복음을 전하는 일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오지 곳곳에서 순교적 정신으로 일평생을 헌신하고 계신 선교사님들에게 협력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본월드미션의 사명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 본월드미션의 설립이념입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상황들이 모여져서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 본죽과 본사랑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오늘날까지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2002년, 대학로에 작은 죽집인 ‘본죽’을 열었습니다. 평범한 가정 주부였던 저는 외식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당시 저의 남편 김철호 대표는 화장품 대리점만 400여 개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IMF를 겪으면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자존감과 자신감에 상처를 입은 가운데 생계를 위해 남편과 호떡 장사를 시작하여 남몰래 눈물 흘릴 때도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고난으로 연단되는 과정 속에서 오직 믿음으로 다져지는 훈련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요리 학원을 다니며 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저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한 ‘본죽’을 개업 하게 된 것이 오늘날의 “본죽”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먹을 것이 너무 풍족해서 비만으로 고민인데, 또 다른 어떤 이들은 밥 한 숟가락이 없어서 영양실조로 죽어갑니다. 그들을 향한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하던 중에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사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선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느끼며 제가 받은 축복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03년 밥생명공동체 나눔운동 개최로 노숙자와 다문화가정, 장애인, 쪽방촌 사람들에게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설립 관련 기사를 접하고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하는 사역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다른 이들과 협력하면 더욱 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재단인가 설립을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재단설립 인가를 신청했으나 허가를 받기까지 3년이란 기간이 걸렸습니다. 기다림의 시간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좋은 취지 속에서 저를 드러내려는 욕심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본죽’을 선물로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루고자 노력했을 때에는 전혀 진전이 없던 재단 설립 인가가 모든 것을 내려놓자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제 안의 모습을 보게 되고 내가 사람을 사랑하며, 내 속에 진정으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는지 제 속의 순수한 의도와 목적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사단법인 본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본아이에프 본사에서 수익의 10%를 꾸준히 (사)본사랑에 기부하고 있으며 본죽 가맹점 1,500여 개 중 1/3인 500여 명의 점주들과 많은 협력사가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본아이에프에 관련되지 않은 이들도 (사)본사랑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만큼 섬김의 영역도 넓어져서, 본사랑 ‘죽’ 지원 사업과 식자재 지원 사업, 소아암 아동 지원 사업, 장애아동 꿈 드림 사업, 쪽방촌 섬김 사업, 새터민과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 지역사회 지원 사업, 아동개발 사업, 자원봉사 등의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는 아이들을 키우고 먹이는 것에 사명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 5개 학교 지원과 9개 학교 아이들이 먹을 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800명의 아이들이 빵을 먹으러 와서 예배를 드리고 갑니다. 처음에는 달갑지 않아하던 부모들의 마음도 열려서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오기 때문에 평일에는 2,000개면 충분한 빵을 주말에는 4,000~5,000개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면 더 큰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네팔, 케냐, 인도 등에서 600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이번에 방글라데시의 1,800명의 아이들을 더 안겨주셨습니다. 예산이 없어서 공사가 중지된 학교를 짓고, 교회가 운영하는 양로원을 보수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본월드미션입니다.

Q 선교사님들을 섬기시게 된 계기와 최복이 이사장님의 국내외 사역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일찍부터 제 마음속에 선교적인 마인드를 주셨습니다.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곳은 많은데 케어해주는 곳은 없구나 하는 안타까움 마음을 주시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 석사 과정 중에 특별한 기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곳은 사회복지사를 섬기는 재단이었습니다. 보통은 복지대상을 지원하고 섬기는 일을 하는데 이곳은 사회복지를 하는 사회복지사들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선교사님들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파송되어 있는데 선교사님들의 대한 삶의 질이나 고난은 누가 케어 할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연결 되었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선교사님들의 헌신은 있는 반면에 선교사님들의 가정과 건강 자녀 문제 등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섬기는 자의 삶의 애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선교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던 중 하나님께서는 사명으로 이어지는 섬김의 첫 기회를 주셨습니다.

본사랑재단 설립 후 첫 사역은 아프가니스탄 선교사 모금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사진 전시회를 돕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숙식을 해결할 곳이 없다는 선교사님 말을 듣고 저희 어머니 집에 방 하나를 내어줌으로 섬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선교사님은 허리디스크가 심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도 모금이 끝나고 온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선교지로 서둘러 돌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선교사님을 보면서 총체적인 선교사님들의 현 주소와 고충을 보게 되었고 저에게 사명감으로 섬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크게 선교사역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의 집을 내어드리고 또 6칸의 집을 사서 내어드리고 그리고 화곡동에 20칸의 집을 사서 내어드리고 점차적으로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사역의 사명과 지경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숙소 섬김으로 시작한 것이 선교사님들의 건강, MK 등으로 확대되어 선교사님들을 위한 선교 센터를 세워 종합적으로 선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본아이에프 본사는 기독교 기업이고, 해외법인과, 본사랑, 본미션은 선교적 기업이며 본월드 해외법인의 모든 수익은 100% 선교와 구제로 쓰이고 있는 형태입니다.

선교사 케어부분으로는 게스트하우스 운영, MK숙소 운영, 장학금지원, 선교사 건강 상담, 힐링캠프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 사역지원 부분으로는 교회․학교 지원, 의료선교 지원, 본사랑 죽 지원, 문화선교 지원, 비즈니스 선교지원, 미디어 선교지원이 있습니다.

Q 최복이 이사장님께서는 한편으로 현대시문학에 등단하여 여러 번

수상까지 한 시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본죽을 창업하고 기업을 운영해 오면서도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한 저는 글을 쓰는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시작한 본죽이 사명으로 이어지고 100개의 가맹점이 생기기까지 저는 주방에서 직접 죽을 쑤면서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정말 나의 길인가? 글 쓰는 일이 나의 사명이 아닐까? 깊은 고민으로 기도하던 중 멘토와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에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보람 있는 일을 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글 쓰는 일과 가맹점 사람들을 가르치며 운영을 해가는 일 두 가지 일 모두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두 가지 일을 모두 하기로 마음먹고 기쁜 마음으로 임하니 보람 있는 일로 느껴졌습니다. 94년 동시로 등단을 하고 현대시문학에도 등단하게 되었습니다. 1년에 한번 씩 시집을 내며 현재 6번째 시집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죽에 대한 노하우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받은 지혜로 얻은 것들이고 본죽이 본사랑으로까지 확장된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고 저의 사명입니다. 글 쓰는 일 또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달란트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최고의 기쁨은 이제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서 쓰시는 대로 온전히 순종하며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Q 최복이 이사장님과 본월드미션의 계획과 비젼을 말씀해주십시오.

본죽은 매일 2시간씩 직원들과 큐티를 하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바쁜 업무 일과 가운데서도 말씀으로 시작한 하루에 일과는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심을 저와 모든 직원들이 체험하며 각자의 삶의 우선순위가 하나님 말씀임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제가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고 성령체험과 은혜를 받았을 때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이 땅의 밀알이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게 주신 달란트는 섬기는 모든 사역을 직접 현장에서 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로 붙여주신 동역자를 지원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섬기는 것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곤 했습니다. 저는 주님 손에 낀 장갑과 같이 쓰임 받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모든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돌리며 모든 것을 주님이 친히 이끌어 가시고 저는 도구라는 정체성을 갖고 하나님보다 앞서가거나 뒤처지지 않는 도구로 쓰임 받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교사 노벨상과 같은 참제자상을 재정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큰일을 맡기시고 본으로 삼으시는 것처럼,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선교사를 발굴해 롤 모델로 지원하며 섬기고 싶습니다.

영상선교로는 선교사님들의 행전을 선교사 다큐로 만들어 드리고자 합니다. 영상으로 쓰는 신사도행전 즉 영상으로 복음을 영화롭게하는 사명을 이루는 것입니다.

본죽의 비즈니스 선교사역은 매장 교회라고 불립니다. 매장이 열릴 때마다 선교의 지경도 넓어지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의 확대개념으로 장소와 공동체의 의미가 있습니다. 매장 교회는 그 안에서, 비자 해결, 생업, 일자리 창출, 장소가 해결되고 저녁에는 성경공부, 주일에는 예배를 드리는 소통의 자리이며 선교지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하며 식사도 할 수 있는 것이 매장 교회의 특색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에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라” 라고 하셨듯이 어떤 형태로든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인 사역인 매장교회로 모두가 협력해서 선을 이루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비지니스를 하면 선교의 본질을 잃는다는 우려의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삶으로 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이 신앙적 충전을 받고 한 주간을 살아가는 것처럼 선교사님들도 파송을 받고 외부로 나아가서 말씀대로 살아 내는 것을 안 믿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가서 전도하는 방법도 있지만, 성경적으로 예수님의 제자답게 비지니스를 하는 삶의 터전에서 삶으로 보이는 것이 매장교회 선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할 때면 그 열악한 사역지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의 가치로, 성경적 가치로, 살아내는 모습, 생명을 사랑하고 그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삶으로 보여주는 선교사님이 그 지역의 방주이고 등대이고 등불이며 빛과 소금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찬이 이렇게 사는 것이구나, 선한 영향력을 비추는 것으로 본이 되는 삶인 것을 몸소 보여주는 선교사님들을 지원하는 것이 저에게 큰 기쁨입니다.

저는 초교파 기업의 장점을 잘 살려서 크리스찬 기업이 이 시대의 주님의 도구로 가치 있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모두 왔다가는 청지기의 삶인 것을 기억하며 주님이 이끌어주시는 대로 충성하는 도구로 본기업, 본사랑과 본미션이 쓰임받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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